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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농/장편 2015. 1. 14. 12:09[청흑] 인어를 위한 소야곡 2
* 이 글은 1월 31일 청흑성인온에 낼 책의 맛보기 용 글입니다. 에필로그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공개될 예정입니다. (성적인 부분은 비밀글)
안녕하세요. 아오입니다.
사실 이번주 월요일에 올렸야 했는데 그때 저는 일본에 있었던지라 지금이라도 올리게 되었습니다. 늦어진 점 정말 죄송합니다.ㅠㅠㅠ
그래도 2편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그럼 다음주에 3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아오미네와 이름과 얼굴도 완전 똑같은 사람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명령 같은 걸 하자 무사로 보이는 사람들이 쿠로코를 이끌고 어디론가 데려갔다. 갇혀있던 감옥에서 나가자 이마요시를 닮은 사람까지 있었다. 놀란 쿠로코와 눈이 마주친 그 사람은 자신이 알고 있는 이마요시와 같은 포커페이스로 웃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인어님. 지산사 이마요시 쇼이치입니다.”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건네는 그 사람에게 쿠로코도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분명 표준어로 말하는데 억양이 간사이지방 사투리이라서 조금 웃기면서도 반가웠다. 인사 후 별 말이 없던 그 사람은 먼저 간 아오미네를 닮은 사람을 따라갔다. 그들은 보니 왠지 와카마츠랑 사쿠라이도 어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쿠로코는 말없이 안내하는 사람을 따라가며 주위를 살펴보았는데 자신이 있는 곳이 마치 TV에서 방영해주는 사극에서 보았던 전통 건물처럼 보았다. 허나 기와를 올린 건물들이 수학여행에서 먼발치에서 보았던 일본의 성과 비슷해 보여도 풍기는 분위기는 오히려 중국의 자금성에 가까웠다.
나무에 하얀 칠을 하고 그 위에 너무 검어서 퍼렇게 보이는 기와를 올린 건물들을 자세히 살펴볼 겨를도 없이 쿠로코를 데리고 가는 사람들의 걸음이 무척 빨라 쫓아가기도 힘들었다.
그렇게 빠른 걸음으로 5분 정도 걸어가 웬만한 건물보다 훨씬 큰 대문을 통해 궁 안으로 들어가자 엄청 넓은 광장이 있었고 그 끝에 엄청나게 큰 건물을 떡 하니 서있었다. 하얀 돌로 만든 기단 위에 있는 이층 건물은 지나쳤던 대문보다 더 컸다. 하지만 규모보다 놀라운 건 지붕에 얹은 청자 기와이었다. 햇빛을 받은 옥색의 청자 기와는 각도에 따라 푸른색, 흰색, 금색으로 보였다. 건물에 화려한 그림이 없어도 기와만으로도 충분히 화려하고 빛났다.
청자 기와의 오묘한 빛깔에 홀려 멍하니 있는 쿠로코에게 옆에 있던 무사가 이쪽이라며 끌고 갔다. 그들을 따라 오른쪽 문으로 가는 중에도 그 건물에 눈을 뗄 수 없었다.
넓은 광장을 지나 오른쪽 문을 지나자 바로 어떤 2층 건물에 도착했다. 아까 그 광장에서 보았던 큰 건물에 비하면 작아도 구색은 갖춘 느낌이었다. 하지만 오묘했던 청자 기와가 아니라 보통 검푸른 기와였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전 문 위에 있는 현판에는 평안재(平安齋)라고 쓰여있었다. 건물 안에는 품이 넒은 치마를 입고 있는 여자들이 있었다. 이번에는 그녀들의 안내를 따라 계단을 올라간 2층은 방문 없이 바로 커다란 방 하나였다.
하얀색이 돋보이는 차분한 겉모습과 다르게 건물의 인테리어는 화려했다. 벽을 붙어 있는 금색벽지는 번쩍거리고 이파리 무늬가 기품이 있었다. 가구는 테이블, 둥근 의자, 천 덮개가 있는 큰 침대로 구성이 간결해도 각자 화려한 연꽃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어 인테리어에 화려함을 더 했다. 그리고 방 곳곳에 있는 붉은 꽃 장식은 남자인 쿠로코에겐 부담이었다.
같이 들어 온 여자들 두 명과 무사 한 명은 계단 앞에 서있기만 했다. 덩달아 쿠로코도 그들을 따라 얼떨결에 같이 옆에 서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아무 말도 없이 요지부동이어서 서 있기 민망했던 그는 혼자 방안으로 들어갔다. 대충을 주위를 살펴보고 테이블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도 그들은 쿠로코를 따라 들어오지 않았다. 이 큰 방안에 혼자 있는 것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젊은 여자들 앞에서 알몸에 가운만 입고 있자니 부끄러웠다. 쿠로코는 그들에 등을 돌리고 속살이 최대한 보이지 않도록 옷 매무새를 수시로 고쳤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쿠로코가 있는 방으로 누군가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싶어서 자리에 일어났더니 올라 온 사람들은 옷가지를 들고 온 여자들이었다. 새로 온 그녀들은 눈도 안 마주치고 테이블 위에 가져 온 옷가지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그 여자 두 명이 쿠로코가 입고 있던 가운을 벗기려고 했다.
"잠, 잠깐만요! 지금 알몸입니다. 제가 알아서 입을 테니……."
그러나 다급하게 말한 쿠로코의 말을 간단하게 무시되었다. 벗기려는 가운을 꽉 붙잡아 보았지만 그녀들은 의외로 힘이 강했다, 자신의 의지에 다르게 너무나도 간단하게 가운을 벗겨지자 쿠로코는 최후의 수단으로 서둘러 두 손으로 사타구니를 가려보았지만 그녀들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쿠로코의 두 손을 붙잡아 떨어트려 완전히 드러난 맨 다리에 부드러운 면으로 만든 바지 같은 속옷과 짙은 푸른색 바지를 입혔다.
많은 여자들 앞에서 자신의 남성과 엉덩이를 보여졌다는 사실에 쿠로코는 당황하지 못해 허망했다. 순결을 빼앗긴다는 것이 이런 느낌일지도.
그 이후부턴 모든 게 순식간이었다. 화려한 무늬의 비단으로 만든 옥색 긴 상의를 입힌 다음 짙은 푸른색 허리띠를 둘러주었다. 그리고 아오미네를 닮은 사람이 입혀준 가운과 비슷하지만 사이즈만 다른 하얀 가운도 입혀주었다. 입혀주는 손길은 재빠르고 깔끔했는데 왠지 그녀들의 손 끝이 떨렸다.
그들이 준 옷을 다 입고 다리에 힘이 풀려 자리에 앉으니 또 다른 여자들이 음식을 가지고 들어왔다. 그것도 음식 가짓수가 단순히 한 두 개가 아니라 많았다. 제법 큰 테이블인데 그 위에 빈틈이 보이지 않도록 많은 음식이 올라 온 것을 보니 먹지 않아도 질릴 것 같았다. 대식가인 카가미가 와서 같이 먹어주지 않은 이상 쿠로코는 일주일 내내 먹어도 다 먹을 수 없을 것처럼 그 양이 너무 많았다.
음식을 다 차리자 쿠로코 옆에 두 명만 남아있고 나머지 분들은 일제히 아래로 내려갔다. 혼자 내버려주지 않은 그들이 부담스러워 배가 무척 고팠어도 입맛이 없었다. 하지만 이 음식을 먹지 않으면 가까이 있는 이들이 절대 멀어지지 않을 거 같아 쿠로코는 마지못해 젓가락을 들었다.
겨우 밥을 다 먹고난 뒤 옆에 있는 그녀들에게 잘 먹었다고 인사했다. 머뭇거리며 자리에 일어나니 식사를 차려졌던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음식이 그대로 남은 접시들이 순식간에 치워졌다. 쿠로코는 멍하니 서서 그 모습을 바라보기만 했다. 자신보다 작은 여자분들이 열심히 일하는데 남자로서 가만히 있어야 하나 싶었는데 막상 도와준다고 나서다가 무시 당할 것 같았다.
다시 어디에 앉을 데가 없었던 쿠로코는 눈에 보이는 침대에 걸쳐 앉았다. 그러자 그의 눈 앞에 닫혀있는 창문이 보였다. 장지창을 달은 창문은 꽤 컸다. 답답한 마음에 창문을 열어보고 싶었지만 지금은 탈력해버려 다시 일어나는 게 귀찮았다.
쿠로코가 계단 앞에 있는 여자와 무사에게 이제 그만 가봐도 된다고 말했지만 그들은 자리를 지켜야 한다며 비켜주지 않았다. 끝까지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 그들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신경 써봤자 어차피 스트레스만 더 받을 뿐이었다.
여기에 있다 보니 마치 오리엔탈리즘을 이상하게 표현한 게임 속 아바타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을 받았다. 모든 감각이 이상없이 잘 느껴지고 있는데도 그 정도로 이 상황이 현실감이 없었다. 어쩌면 이 모든 건 꿈이 아닐까. 이렇게 생생한 꿈은 처음이지만 인X션을 보면 사실적으로 생생한 꿈도 있으니 그 쪽이 여기에 있는 이유로서 더 현실적이다.
꿈이라면 잠만 자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다. 어서 이 정신 없는 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쿠로코는 침대에 털썩 누웠다. 허리에 꽉 조인 허리띠가 불편했지만 잠이 먼저였다.
그러나 잠이 오지 않아 한참을 뒤척였다. 눈을 감으면 다시 돌아갈 거라 생각했는데 몇 번이고 눈을 다시 떠봐도 이상한 곳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자신이 깊은 잠에 빠지지 않아서 꿈에서 깨지 않는 거라고 넘겼다.
그렇게 멍하니 누워 있었을까. 한 여자가 침대 쪽으로 걸어와 멀찌감치 서서 '전하'가 곧 오실 거라고 일렀다. 솔직히 너무 귀찮아서 아오미네를 닮은 사람이 오든 말든 상관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좋은 방을 안내해주고 성대한 만찬도 보내 준 정성을 생각해서 침대에 일어나 그를 맞이 하기 위해 테이블 앞에 앉아 기다렸다.
곧 온다는 말과 다르게 체감상 10분이 지나서야 건물 밖에서 행차했다는 목소리가 들렸고 이윽고 아오미네를 닮은 그 사람이 2층으로 올라왔다. 그를 따라 무사 다섯 명도 같이 올라왔는데 어찌나 다들 덩치가 크신지 넓은 방이 갑자기 좁게 느껴졌다.
“인어님, 우리들의 정성은 마음에 들으셨소?”
아오미네를 닮은 사람은 상냥한 얼굴로 말했으나 그 말에는 자부심과 오만함이 있었다. 천하제일유아독존 같은 모습은 쿠로코가 알고 있는 아오미네와 조금 달랐다. 쿠로코는 빈말이라도 자신을 챙겨주는 그녀들을 위해 그에게 허리 숙여 고맙다고 인사했다.
“덕분에 편히 지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인어가 아닙니다.”
“왜, 그대가 인어가 아니오?”
그렇게 말한 그 사람은 쿠로코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왔다. 아침에 보았던 그 무사가 다가가지 말라고 막았지만 개의치 않고 바짝 가까이 왔다. 그는 손을 내밀어 쿠로코의 머리카락을 가득히 쓸어 만졌다. 마치 신기하고 귀중한 것을 만지는 것처럼.
“이렇게나 아름다운 하늘색인데.”
희끄무레한 자신의 머리카락이 왜 이 사람에게 특별한지 몰랐다. 그러나 그 이유가 자신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아오미네를 닮은 그의 손길과 눈빛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그 아오미네가 아닌 것을 가슴만 몰랐다. 쿠로코는 고개를 돌려 그의 손길을 피했다.
“평범한 머리카락입니다.”
“인어들에겐 평범할지 몰라도 우리들에겐 평범하지 않지.”
“도대체 그 인어라는 게 뭡니까.”
오해 당할 거면 차라리 뭔지는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 사람은 의아한 표정으로 잠시 말없이 쳐다보기만 했다. 쿠로코도 같이 말없이 보기만 했다. 그 사람이 그 순간에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으나 잠시 후 그가 쿠로코에게 테이블에 앉아서 얘기하자고 말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인어님에게 해줄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으니 앉아서 해주겠소.”
“……감사합니다.”
두 사람이 테이블에 앉자 그 여자들이 바로 차와 다과를 내왔다. 도대체 이런 것을 언제 준비했는지 신기하기만 했다. 그녀들은 차를 내어주고 다른 곳에 가지 않고 바로 옆에 서서 주전자를 들고 있었다. 그런 그녀들을 부담스러워하는 쿠로코와 다르게 그 사람은 이렇게 여자를 옆에 세워두고 차를 마시는 게 자연스러워 보였다. 게다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자세도 다도를 지켜 차를 마셨다. 그 모습에 친구이자 좋아하는 사람과 같은 얼굴이라도 거리감이 느껴졌다. 향긋한 차향도 와 닿지 않았다. 아무튼 그의 행동을 따라 차를 마시자 그 사람이 드디어 궁금했던 인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 나라에는 당신에 관한 전설이 있소. 여기 앞에 있는 바다가 인어들이 사는 곳인데 그 인어들이 외모는 아름다워도 성격이 포악하고 사람을 잡아먹는 자들이라고 전해지지. 그래서 여기 사람들은 인어를 무서워하는 것이오.”
그 말에 쿠로코는 아까 자신에게 옷을 입어 준 여자들 중 한 사람이 손을 떨었던 것을 떠올랐다. 자신은 절대 인어도 아니고 사람을 잡아먹지도 않지만 왠지 그녀들을 무섭게 한 것 같아 미안했다.
“예전에 태조께서 이 지역을 지나다가 성 앞에 있는 해안가에서 큰 상처를 입고 떠밀려 온 인어를 발견하셨지. 아마 그 인어는 어부들에게 공격을 받았을 것이오. 태조도 인어가 얼마나 위험한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파하는 인어를 가엾게 여겨 손수 치료하셨고, 다 나은 인어는 그 은혜를 감복하여 바다 속에 있는 금은보화를 주었다오. 그 덕분에 이 나라를 건국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하오.”
“당신께선 저한테 금은보화를 원하시는 겁니까?”
쿠로코의 말에 그 사람은 웃으면서 그런 건 원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하기야 한 나라의 왕이라면 국가가 몰락하고 있는 것이 아닌 이상 금은보화에 욕심이 없을 게 뻔했다. 그 사람은 다시 차 한 모금을 마시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것뿐이라면 인어님을 여기에 데려오지 않았겠지. 그 인어는 바다로 돌아가면서 태조와의 우정을 기리기 위해 축복을 내렸는데, 그 내용인 즉 인어가 다시 이 바다에 다시 돌아오면 이 나라에 황제가 나올 것이라는 말이오.”
그 말에 쿠로코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인어라고 해도 자신에게 그를 황제로 만들 능력이 있을리가 없다. 표정을 보아하니 전설이 이루어질까 잔뜩 기대하고 있는 모양인데 쿠로코가 정말 인어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면 얼마나 실망할까. 저 얼굴로 다시 실망하는 표정을 보는 건 이쪽이 더 싫었다. 하지만 괜히 속여서 나중에 들키는 것보단 솔직하게 말하는 게 더 낫다.
“죄송합니다만 저는 정말 인어가 아닙니다. 그저 머리카락이 닮은 사람일 뿐입니다. 외모도 아름답지 않고 지긋이 평범합니다.”
쿠로코의 말에 그 사람은 쿠로코를 위 아래로 살펴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눈빛이 살짝 기분이 나빴다. 자신이 잘생긴 얼굴이 아니라는 건 잘 알지만 내내 불편했던 자신이 해준 것처럼 빈말이라도 잘생겼다고 해주면 좋은 게 사람의 심리 아니던가.
“허나 그대가 나를 바다에서 구출 해주신 걸 들었소. 우연이라도 인어님이 아니라면 난 이미 저세상 사람이 되어 있었을 것이오. 내가 인어님에게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도 여기에 있어주시오.”
말로는 그렇게 해도 얼굴에서 보이는 야망에 쿠로코는 씁쓸했다. 원래의 아오미네와 다른 사람인 걸 알면서도 계속 그와 비교하며 실망했다.
대화가 끝나고 쿠로코가 별 말이 없자 그 사람은 그만 가보겠다며 자리에 일어났다.
“이제 가보겠으니 편히 쉬시오. 인어님.”
쿠로코는 계속 인어라고 말하는 그에게 무의식적으로 이름을 알려줄 뻔 했지만 입을 다물고 그저 허리 숙여 잘 가라고 인사했다. 어차피 꿈이 깨지면 금세 사라질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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